백패킹- 11 - 시도 수기해변
20130223 - 20130224
시도의 수기해변
slr클럽 백패킹 소모임의 회원님과 같이 다녀왔다.
줄거리는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삼목선착장으로..
배타고 신도
구봉산 타고
시도로 가서 수기해변 이동
뭐 이렇다.
신도, 시도, 모도
세개의 섬은 육교로 이어져있다.
오랜만에 공항철도를 탄다.
일전 용유도 선녀바위 해수욕장에서 다녀오고 이번이 처음이다.
에크 늦어버렸다.
빨리 준비한다고 했는데 거의 30분이나 늦어버렸다.
공항철도 전철 한대 놓치니 20분은 훌쩍 지나간다.
같이간 일행께 죄송하고 배 떠날까봐 조마조마하다.
원래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했는데
늦었으니 어쩌겠는가.
운서역에서 바로 택시를 탄다.
"삼목 가죠?!!"
바로 삼목선착장으로 간다.
삼목선착장에선 따로 배표를 끊지 않고
서 계시는 관리인에게 간단한 호구를 적고 바로 배를 탄다.
바쁘다 바뻐
차도선도 오랜만에 타고 배도 오랜만에 탄다.
언제 탔는지도 모르겠다.
삼목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신도로 이동한다. 소요시간은 단 10분
바닷배와 갈매기는 인력이 존재하나 보다.
일단 신도에 도착했다.
우릴 태원준 배는 장봉도로 떠났고,
이번에도 그냥 내린다. 배삯은 신도에서 나갈때 내면된다.
일반인은 4000원 인천시민은 2000원
인천시민은 배삯을 낼때 30분 먼저 도착해서 인천시민임을 증명해야한다.
신도에 도착후에 섬 주민에게 구봉산을 어케 가야하는지 물어봤다.
몇백미터 가다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거기 안내판이 있다.
감사합니다.
일단 삼거리까지 걸어가보자
이상하게도 섬같지가 않고 그냥 육지 촌인것같다.
삼거리 가기 전에 편의점 하나가 있다. 참고
삼거리 볼록거울 옆에 조그맣게 안내판이 있다.
눈은 녹고있고 땅을 질퍽거린다.
발을 내딛으면 죽죽 밀려나간다. 물론 신발과 바지는 진흙 투성이로 변했다.
구봉산으로 가자
구봉산까지 0.6킬로미터
벌써 다왔나보다.
얼마 올라오니 신도선착장이 보인다.
한참 올라오니 구봉산은 0.9킬로미터 남았단다.
아까는 분명히 0.6이었는데.......
1자 하나를 빠뜨렸나보다.
구봉정이다.
구봉산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 바로 구봉정이다.
바다도 보이고
인천도 보이고
섬들도 보이고
여기저기 비교해보면 재미난다.
어디께가 구봉산 정상인지 감도 안잡힌다.
산의 남쪽을 걷다 북쪽으로 나오니 산은 설산으로 변했다.
이 지겨운 눈
올해 눈보는 것도 이제 지겹다.
이정표는 잘돼있다.
본격적인 설산인듯하다가.....
구봉산 정상이다.
정산 178m 매우작은 산이다.
망루 하나가 서있었다.
정상은 이것이 다다.
별다른 표지판도 없고 산악회에서 붙혀둔 정상 종이 한장이 다이다.
물먹고 잠깐 쉬다 내려오는데
동행께서 아이젠을 안가져오셔서
4구 아이젠은 한짝씩 나눠신었다.
다행히 무사히 하산할수 있었다.
눈길이 듬성듬성있어서 피곤하기도 해서 아이젠은 위험지역에서만 신고 바로 벗어버렸다.
이번 백패킹에서 눈길 만날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올해 마지막 눈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생각하기로했다.
신도 시도 연육교 표시가 있어서 그쪽으로 향했다.
저기 살짝 연육교가 보인다.
계속보이는 안내 표지판
짧은 산행을 마쳤다.
보이는 일행의 뒷모습
MR의 위엄이 느껴진다.
포장길을 걸으니 연육교가 보인다.
시도로 들어와서 몇백미터 걸으니 저기 버스 정류장이 보이고 양조장도 있다.
거기서 750미리 막걸리 두병을 샀다.
논길이 있어서 논길을 걸어봤다.
지름길이기도하다.
슬픈연가와 풀하우스 세트장
수기해변은 풀하우스 세트장이 있다. 그러므로 우린 왼쪽으로 이동한다.
수기해변에 도착하고
소나무 밑에 사이트를 구축한다.
솔잎이 많아 긁어모아서 텐트 칠곳에 깔아봤다.
푹신푹신 할것이다.
빨리빨리 텐트를 치고 매트에 바람을 불어넣고 끝내버렸다.
배가 고프니 밥을 먹어야겠다.
저번에 먹은 집더하기 호주 쇠고기가 맛이 좋아 이번에도 사서 가지고 왔다.
가위가 없어서 대충 찢어서 조리하고
막걸리를 먹었다.
화장실을 가기위해 나와보니 일행의 티피텐트가 매우 이뻣다.
다시 술과 밥을 먹어보자
막걸리 다비우고 소주도 다비우고 많이 먹었다.
소고기도 먹고 돼지고기도 먹고 밥도 먹고 오뎅탕도 먹고
술 떨어지니 배에 더이상 들어가지 않는다.
일행의 저 루모라 렌턴이 탐이난다.
가격도 싸다
11시에 텐트로 들어가서 잠을 잔다.
오늘은 핫팩도 없이 왔다.
오늘 밤은 영하 3도
따뜻하게 잘잤다.
6시 정도에 잠깐 깨서 텐트 문을 열고 바다를 보니 너무나 이뻤다.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
졸리고 숙취도 있어서 사진을 못찍은것이 못내 아쉬웠다.
9시에 일어나서
텐트에서 밖을 찍어봤다. 아쉬워서
나가서 수기해변도 찍어보고
왼쪽 노랑텐트에서는 솔로잉
운치있다.
어제 남긴 오뎅탕에 라면을 넣어 먹었다
과연 먹을만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밥먹고 잠깐 쉬고 바로 철수한다.
수기해변에 있는 풀하우스 세트장
지금은 관리를 안하나보다.
어제 이 데크에 텐트 세동이 올려져 있었는데 아침에 일찍 철수 했나보다.
시도 공설운동장에서 뽈을 차고있다.
어제 막걸리를 산 북도양조장
막걸리 맛은 옛날 시골 막걸리 라고 생각이 드는 맛이다.(?)
여기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40분 기다리면 버스가 온다길래 일행의 권유로 기다려본다.
근데 오지 않는다.
망할 버스
50분 공치고 신도 선착장으로 걸어가 본다.
볼록거울
추리하다.
폐선
엔진도 같이 녹슬고 있다.
한참 몇킬로를 걸었나보다. 삼사킬로 정도
저기 우리를 육지로 보내줄 배가 정박해있다.
뛸수 없기에 속보로 이동해 겨우겨우 배를 탔다.
배삯 결제하고 배타고 한숨 돌렸다.
역시 갈매기떼
신도를 떠나고 있다.
삼목선착장에와서 버스를 기다리닌
콜벤 기사가 외친다.
"역까지 천원!"
타고 운서역까지 편하게 이동했다.
공항철도
다음번 삼목선착자에서는 장봉도를 가봐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