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한바퀴

백패킹- 14 - 제주도 2 한라산, 박물관

aesthetics 2013. 7. 24. 15:58

.......1부에서 계속














하산 하면서 아름다운 한라산을 듬뿍 새겨 간다.


내 전두엽 팔면 돈 많이 받을것이다.





























삼각봉대피소


아아아무도 없다.















이쪽에서 보이는 곳은 제주시




























산수국 


평지에 있는 수국과 차이라면 꽃잎이 다발로 있지 않고 가장자리에 피고 가운데 잘은잎이 있다는것.


양이 많은곳에는 벌들이 많다. 조심조심.































탐라계곡 대피소


들어서기도 전에 멀리서 부터 변냄새가 코를 찔러 빠르게 지나친다.



















탐라계곡의 무시무시한 돌댕이들


용암의 흐름

















































하산 3km 지점 부터는 자연학습탐방로 이기 때문에 길이 잘닦여져있다.

















내려가면서 보는 계곡은 매우 아름다웠다.


육지에서 볼수 없었던 기암괴석으로 만들어진 계곡


그리고 그 크기도 굉장한데 돌크기도 굉장하고 움덩이나 소의 크기도 어마어마했다.


아랫도리 저릿저릿하면서 이동..

















드디어 하산 완료!!!


오후 6시 40분


10시 20분에 올라 8시간 20분 소요!!!














바로 옆에 보이는 관음사 야영장


오늘 1박할 곳.



관음사 야영장은 자기가 사이트를 정할수 없고 선착순으로 사이트를 배정받는다.


샤워장은 오후 7시까지 600원


하지만 늦어버려서 관리소에 양해를 구하고 늦은시간에 샤워를 할수 있었다.














내 사이트

















샤워장이 잠겨있어 매표소로 향하던 중.....


오늘 저녁은 관음사 휴개소에서 먹으려 했으나


문을 닫고 계시는 사장님을 멀리서 관측!


싸장님~


잠깐만요!


오후 7시면 문을 닫는다.


늦어서 여러사람에게 민폐를 끼치고 만다.


휴개소는 편의점을 겸하고 있다.



부랴부랴 먹을거 렌지 돌려서 계산할수 있었다.


사장님에게 샤워장 문 닫았다고 하니 


여차하면 우리 휴개서 뒤편에 수돗가 있으니 거기서 대충 씼으라고 해주신다.


사장님 쌩유~


바나나우유 두개 사고 소세시 두개사고 물도 사고 사이다도 하나사고


주식으로 저기 보이는 제육덮밥을 샀는데


제육은 개뿔


소스와 햇반이 다였다....ㅠㅠ 삼천원 넘는건데...


잠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고...


흡입



그러고 피곤하니 일찍 잠을 자려했으나.


꼼지락 꼼지락 멍때리고 전화도 하고 하면서 11시에 잠을 잔다.


여기 야영은 조용한게 맘에 든다.


샤워장도 나름 좋고 화장실도 깔끔하고


다만 나무데크가 아니라 사진처럼 흙으로 되어있고 구획을 나눠놨다.


따라서 먼지가 많다.


그리고 여름철이지만 지대가 높고 나무가 울창해서 시원하다.


새벽녘에는 추워서 우의를 꺼내 덮었다.


이번 백패킹에는 더울것으로 예상해서 침낭을 가져오지 않았다. 잘한 선택인듯..

















아침에 일어나서 본 내 사이트


말끔히 정리하고 나서본다.










오전 7시 40분


관음사 야영장을 떠난다.


관음사 야영장에서는 버스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걸어서 제주대학교까지 가서 버스를 타야하는데


시간도 아깝고 어쩔까 하는데


그 찰라에 택시가 도착


타고 바로 이동한다.ㅎㅎㅎ



백패킹을 마치며 오늘 갈 곳은 


제주도에 왔으니 박물관 투어를 해보려한다.


먼저 


개장을 일찍하는 삼성혈로 이동


택시비는 1만원이 조금 넘는 정도.















삼성혈


제주도의 삼신이 용출한 곳이다.


표값은 2500원





























그 위패를 모셔놓은 곳인듯..




















말끔하게 정리가 잘돼있다.

















간단한 전시가 돼있고


시청각 자료도 볼수 있었다.


관리자에게 문의해서 혼자 시청각실에서 만화로 된 탐라국이 새워진 설화를 재미나게 보았다.

































저곳이 삼신이 용출한 삼성혈


겨울이와서 눈이 내려도 저곳은 눈이 쌓이지 않는다고한다.



40분 정도 한바퀴 둘러보고 이제 제주 자연사 박물관으로 이동한다.


삼성혈에서 매우 가깝다. 















거대한 벌건색 하루방이 세워져있다.

















자연사 박물관 표값은 1100원


저기 왼쪽건물이 매표소인데 뒤쪽에 보이는 사물함에 배낭을 넣을수 있다.


매표소 직원이 안내해줘 편안하게 관람을 즐길수 있었다.
















입구
















제주도의 동식물의 표본과 지리적 특성을 설명하는게 주

















동물의 뼈


































































아이고 우리 꼬꼬맹이들 소풍 나왔구나
















해양전시관에서는 고래들의 뼈를 볼수 있다.















어마어마한 뼈















산갈치


거대거대 열매을 먹은듯...


썩고있어서 흉칙함.



1시간 정도 관람을 재미나게 하고


시간이 남아서


택시를 타고 국립제주박물관으로 이동한다.


택시비는 4000원 밑

















국립 제주 박물관


국립이라 그런지 무료다.


자연사 박물관과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관리를 깔끔하게 잘해놨다. 


그리고 좀더 많은 자료가 있어 유익하다.


박물관 입구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관람하시라 해서 안내 데스크 옆에 놓고 관람했다.


자연사박물관도 그렇고 국립박물관도 그렇고 서비스도 좋고 볼것도 많고 맘에 든다.



















































































































백자에 그려진 용이 낯이 익다.


새로 올린 남대문 홍예문 천정의 용그림이 떠올려진다.


조선 초기 용그림이라고 욕을 많이 먹던데


소실된 상황에서 어떤 시기의 화풍을 그려 넣어야 할지는 


소실된 그대로를 그려넣어야 옳지 않을까 조심히 생각해 본다.













박물관 내에서 '흉노'전을 전시하고 있었다.


물론 무료라 같이 관람했다.
















무시무시한 당시 흉노족의 뼈














각종 장식류






삼성혈도 다녀오고 박물관도 2개나 다녀오니


깊게는 아니어도 대충 제주도의 설화라던지 역사를 짧게나마 공부할수 있었다.



역시 여행에는 공부가 따라와야 알차다.














다른 일정을 마치고 제주공항으로 왔다.


이제 서울로 다시 올라가야한다.
















비행기를 타고 


멀리 제주시가 보이고 오징어배가 밝게 빛난다.


30년 넘게 살면서 제주도에 처음 온게 후회가 될 정도로 이번 백패킹은 즐거웠다.


사전 조사가 없어 한라산에서 고생했지만


다음에 다시 꼭 오고픈 생각이 든다.


물론 다음은 겨울에 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