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922 ~ 120923
광교산
이산은 두번째로 타본산이다.
그닥 어렵지 않은 야트막한 산이라고 내 머리엔 기억이 된다.
하지만 그 기억때문에 혼쭐이 나는데.....
수원 경기대학교 후문에서부터 열심히 올라간다.
오늘의 목표지점은 용인시 고기동의 시메온농원 캠핑장!
16시 다되서 출발
산타다 보면 계단이 정말 싫다.
내무릎..내도가니!!
으쌰으쌰 배낭 무거움...ㄷㄷㄷㄷ
스틱 사고파!!!!
형제봉 도착
어이구 낙상사고 발생함요.
봉우리 정복중에 사고 난것같음.
우리모두 산에서 사고 조심합시다.
구급대원들 땀뻘뻘 흘리며 산타고 와서 구조하시는거 보니
다친사람보다 구급대원분들이 더 안쓰럽다.
빨리 구급대원들 복지가 좋아지길........
이곳 광교산은 한남정맥길
형제봉 지나 한참 내려가서 또 시루봉으로 가야한다.
헉헉헉
시루봉 도착하니 날이 벌써 어두워진다.
지도를 보니 앞을 1시간 이상 내려가야해..ㄷㄷㄷㄷ
일단 빨리 달림..ㄷㄷ
내 도가니는 이미 하루치는 다 써버렸는데 ㅠㅠ
30분 정도 내려가니
완전한 암흑이ㄷㄷㄷㄷㄷ
헤드렌턴 키고 앞으로 앞으로
등산로 겨우겨우 헤집고 내려온다.
무섭기도 하고
초행길이라 방향, 갈피도 못잡겠고
길따라 계곡따라 계속 빠른 걸음으로내려온다.
그러길 30분 정도
산밑에 음식점으로 안전하게 내려옴...
헤드렌턴 없었으면 큰일 날뻔함.
다시 시메온농원 캠핑장 물어물어 찾아서
텐트 치고
싸간 족발에
캠팽장 매점에서 맥주를 사서 맛나게 먹는다.
아!
찾아가는길에 반딧불을 발견함.ㅋㅋㅋ
군대 제대하고 처음 보는거라 참 반갑더라.
오늘 걸은 내용
겨우 8킬로미터 왔는데
세시간 넘게 걸림
배낭도 무겁고 초행길이고 암등까지 했으니...
여기 시메온농원 캠핑장은 화장실은 거품식 푸세식이고
씻을곳도 없다.....아 굉징히 열악함.
대충 물티슈에 수건 물에 적셔 씼고 잘 준비함.
여기 근데 굉장히 시끄러움.
위쪽 사이트에 11시 다되서 몇명 몰려옴.
그리고 11시 반에 바로 옆 사이트로 와서 갑자기 지들끼리 캠프파이어 하자고 난리를 지김...
사진 왼쪽이 내텐트 그리고 오른쪽에 불피운 개념없는 무리들
나가서 한소리함
지금 몇신데 불을 피우냐고
암소리 안하더니 그냥 계속함..ㄷㄷㄷㄷㄷㄷㄷㄷ
1시 정도에 아직도 시끄럽게 떠들어서
샤유팅함.
"야 개ㅆㅇㄴㄻㅈㄷㄻㄻㄴㅇㄹㄴㅁㅇ그만 자라고!!!!!@"
그러니 자는거같음.
좀 자다가 2시반에 깸
바로위 사이트에서 라면 끓여먹음.
그러면서 여자가 울먹울먹하며 자기 힘들다고 이야기를 함....
아아아아
다시 샤우팅을 전개함.
조용해졌음.ㄷㄷㄷㄷㄷㄷㄷ
그리고 무사히 아침이 오는데.......
기본적으로 12시 넘으면 쳐잡시다.
이 빌어먹을 개념없는 캠퍼들아.
아침에 일어나서 라면으로 아침을 대충 때운다.
베스티블을 나무에 걸어 간이 타프로 만들고 아침먹고.ㅋㅋㅋ
오늘도 역시나 텐트에 결로 약간과
베스티블에 많은 결로가 맺혀 잘 말려준다.
사이트 대충 정리하고 짐싸서 고고싱
오늘은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어제와 같은 코스로는 도저히 등산을 못할거 같아서
짧게 상광교동 쪽으로 목적지로 잡고
또 산을 탄다.
맨날 산타 맨날
가는길에 씨알 작은 밤도 주워 까먹고 ^^
억세밭 구경도 하고
설렁설렁 내려온다.
내려와서 막걸리랑 보리밥 어......쥬타
경기대 후문쪽 반디불 화장실
이제 집으로 고고싱
이번엔 산을 많이 타서
스틱의 필요성이 절실했다.
스틱과 타프......
반드시 이번년도 안에 질러야겠다.
아 그리고 배낭도 ㅋㅋㅋ
그리고 다음엔 또 어딜가나 고민이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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